2008년 03월 18일
080308 서울나들이1
지난 1, 2월을 되돌아보면 운전면허와 단편 영화 촬영 밖에 생각나지 않는 삭막한 겨울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서울행을 휴가 대신이라고 생각했어요. 비록 이틀이란 짧은 시간이지만 알차게 다녀오고 싶었습니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KTX 동반석! 기차 너무 좋지요//// 내려오는 표를 구하지 못해 출발 전날 고생을 좀 했었지만요-ㅁ- ㅋ
8일 아침 6시 10분에 부산역에서 같이 갈 분들을 만나 기차에 올랐습니다. 예전엔 동반석에 대한 환상이랄까, 왜 그 있잖아요. '가족의 탄생'에서 정유미랑 봉태규가 처음 만나는 것 처럼, 새로운 인연에 대한 기대가 있었어요. 그런데 몇 번 동반석을 타면서 다른 사람들은 새로운 인연에 그닥 관심이 없다는 걸 알았습니다. 그래서 저도 그냥 이어폰 꽂고 잠만 자요-_-;
9시경에 서울에 도착해서 최근 이사한 Y.M양의 자취방을 찾아 갔습니다. 서울역에서 시청은 겨우 한 코스인데 그걸 잘못타서 용산까지갔다능...부끄럽다능...서울은 왜 이렇게 복잡하냐능...쳇.
우리 와엠이는 하나도 안변했어요 ㅋㅋ 언닌데 동생한테 밥 얻어먹고 그래ㅋㅋ 이른 시간이라 문을 연 가게가 없어서 아무 가게나 들어가 김치덮밥을 먹었습니다. 제가 '맛있다'를 연발하니까 이녀석이 이상한 표정으로 '엥? 이게?'하며 되묻더군요. 오랜만에 와엠이랑 먹어서 그랬는지 배가 고파서 그랬는지 어쨌든 맛있었어요(먹는다고 정신이 없어 사진도 안찍었다능) 밥먹고 와엠이 자취방에 갔는데 집을 참 잘 구했더라구요. 야무딱진 녀석 궁디 팡팡~
다음은 친구랑 약속을 위해 홍대로 이동-
친구랑 만나 찾아간 곳은 '델 문도'였습니다. 이런 뻔한 코스 따위ㅋ 사람들에게 물어물어 도착했습니다. 웹에서 자주 본 바로 그 간판(?)을 발견하고 반가운 마음에 저도 한 컷 찍었어요.
어딘지 느슨한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 유명한 손 메뉴판도 귀여웠구요. 다른 카페엔 없는 메뉴가 많아서 재미있었습니다. 이것도 먹고 싶고 저것도 먹고 싶고 해서 한참 고민했어요. 자주 올 수 없다는게 안타까울 따름. 친구는 설명이 너무 웃기다며 진저 밀크를, 저는 나오키씨가 레몬을 짜준다는 소문에 혹해서 레몬스쿼시를 주문했습니다. 푸딩과 안닌도후도 괜히 궁금해서 주문했구요. 3월의 메뉴인 카레도 먹고 싶었는데 이미 밥을 먹고 온 상태라...크흑. 어쨌든 그래서 나오키씨가 레몬을 짜줬냐하면...제 테이블엔 무척이나 상냥하고 친절한 알바군만 왔다 가셨습니다. 사실은 말이죠. 저 아지바코도 한 번 못가보고 슬퍼하다가 델 문도 생겼다는 소식에 혼자 만세를 외쳤었는데...내 마음속의 아이돌 나오키씨를 직접 만날 수 있다는 기대를 품고 부산에서 찾아왔는데...제 쪽 테이블엔 그림자도 안 비추는 매정한 사람~♪(자작곡) 계산을 할 때 친구가 사진을 찍어주겠다고 했는데 부끄러워서(왜?) 얼굴도 못들었어요. 결론은 실루엣만 열심히 훔쳐보다 나왔다는거....IIIIOTL 이거 뭥미...
친구가 시킨 진저 밀크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레몬스쿼시는 그냥 진한 레몬 맛-_- 안닌도후는 제 입엔 느끼했고 푸딩에 캬라멜 맛이 마음에 들었어요.
델 문도에서 만난 친구는 대학교 동창으로 정치인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사실 제가 졸업한 대학이 평범한 지방대라 은연중에 스스로 주눅드는 마음이 있었는데요. 이 녀석은 언제나 자신감이 넘쳐서 만나면 자극을 받아요. 이번에 목표하던 대학원에 진학했는데 한 학기 학비가 제 일년치 학비보다 더 비싸더군요. '이 나이에 부채가 벌써 천만원이야'라고 웃는 친구를 보면 '학비가 없어 공부를 못한다'는 건 그럴듯한 핑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어디에 던져놓아도 씩씩하게 살 것 같은 친구, 화이팅이다.
친구와는 헤어지고 광나루로 이동했습니다. 멜론 악스에서 고등학교 동창을 만나서 같이 공연을 보구요>.<
서울에 진학하거나 취업한 친구들이 많은 덕에 잠 잘만한 곳도 많아서 좋네요. 만날 사람도 많고- 이번에 신세지기로 한 곳은 신림이었습니다. 공연때문에 저녁을 먹지 못해서 신림동 순대타운에 들렀습니다. 이글루스 음식 밸리에 자주 올라오던 바로 그 순대타운! 서울에 가면 꼭 가보겠다며 벼르고 있었어요 ㅋㅋ
8일 아침 6시 10분에 부산역에서 같이 갈 분들을 만나 기차에 올랐습니다. 예전엔 동반석에 대한 환상이랄까, 왜 그 있잖아요. '가족의 탄생'에서 정유미랑 봉태규가 처음 만나는 것 처럼, 새로운 인연에 대한 기대가 있었어요. 그런데 몇 번 동반석을 타면서 다른 사람들은 새로운 인연에 그닥 관심이 없다는 걸 알았습니다. 그래서 저도 그냥 이어폰 꽂고 잠만 자요-_-;
9시경에 서울에 도착해서 최근 이사한 Y.M양의 자취방을 찾아 갔습니다. 서울역에서 시청은 겨우 한 코스인데 그걸 잘못타서 용산까지갔다능...부끄럽다능...서울은 왜 이렇게 복잡하냐능...쳇.
우리 와엠이는 하나도 안변했어요 ㅋㅋ 언닌데 동생한테 밥 얻어먹고 그래ㅋㅋ 이른 시간이라 문을 연 가게가 없어서 아무 가게나 들어가 김치덮밥을 먹었습니다. 제가 '맛있다'를 연발하니까 이녀석이 이상한 표정으로 '엥? 이게?'하며 되묻더군요. 오랜만에 와엠이랑 먹어서 그랬는지 배가 고파서 그랬는지 어쨌든 맛있었어요(먹는다고 정신이 없어 사진도 안찍었다능) 밥먹고 와엠이 자취방에 갔는데 집을 참 잘 구했더라구요. 야무딱진 녀석 궁디 팡팡~
다음은 친구랑 약속을 위해 홍대로 이동-
친구랑 만나 찾아간 곳은 '델 문도'였습니다. 이런 뻔한 코스 따위ㅋ 사람들에게 물어물어 도착했습니다. 웹에서 자주 본 바로 그 간판(?)을 발견하고 반가운 마음에 저도 한 컷 찍었어요.



친구와는 헤어지고 광나루로 이동했습니다. 멜론 악스에서 고등학교 동창을 만나서 같이 공연을 보구요>.<
서울에 진학하거나 취업한 친구들이 많은 덕에 잠 잘만한 곳도 많아서 좋네요. 만날 사람도 많고- 이번에 신세지기로 한 곳은 신림이었습니다. 공연때문에 저녁을 먹지 못해서 신림동 순대타운에 들렀습니다. 이글루스 음식 밸리에 자주 올라오던 바로 그 순대타운! 서울에 가면 꼭 가보겠다며 벼르고 있었어요 ㅋㅋ

양지순대타운은 딱 시장분위기로 진시장 지하상가 국수 아주머니들이 생각나더군요. 같이 갔던 친구가 포스가 넘쳐서 삐끼 아줌들을 일거에 뿌리치고 사람이 제일 많았던 안쪽집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부산에선 보기 힘든 백순대볶음을 시켰습니다. 일인분 6000원. 야채가 많아서 좋았어요. 처음 먹었을 때는 느끼하네, 생각보다 맛없네, 했는데 먹다보니 입에 촥촥 달라붙어서 마지막 한 조각까지 싹싹 긁어 먹었지요. 가운데 놓인 장이 독특했습니다. 으으~또 먹고 싶네요.
음식을 먹고 나올 시간에 집주인 녀석이 신림역에 도착해서 같이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집에는 또 다른 고교 동창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둘 다 제 친구이긴 하지만 둘 사이에는 이렇다 할 접점이 없었거든요. 그런데 둘이 서울에서 같이 산다는 이야기를 듣고 놀랐습니다. 사람 인연이 참 신기하죠. 집에서 기다리고 있던 친구는 말하자면 '오타쿠 친구'ㅋ 한 4년 만에 만나는 건데도 어색하지가 않아ㅋㅋㅋ 여전히 매니악 ㅋㅋㅋ 공연 같이 봤던 친구까지 가세해서 조촐한 동창회가 열렸습니다. 워낙 편한 녀석들이라 저도 마치 제 집에 있는 것처럼 편했어요.
-2일째로 계속
음식을 먹고 나올 시간에 집주인 녀석이 신림역에 도착해서 같이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집에는 또 다른 고교 동창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둘 다 제 친구이긴 하지만 둘 사이에는 이렇다 할 접점이 없었거든요. 그런데 둘이 서울에서 같이 산다는 이야기를 듣고 놀랐습니다. 사람 인연이 참 신기하죠. 집에서 기다리고 있던 친구는 말하자면 '오타쿠 친구'ㅋ 한 4년 만에 만나는 건데도 어색하지가 않아ㅋㅋㅋ 여전히 매니악 ㅋㅋㅋ 공연 같이 봤던 친구까지 가세해서 조촐한 동창회가 열렸습니다. 워낙 편한 녀석들이라 저도 마치 제 집에 있는 것처럼 편했어요.
-2일째로 계속
# by | 2008/03/18 16:00 | PLAY BOX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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