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싫다.

한국 사람은 잘못된 선택의 댓가를 치르겠지.

예전에 인간극장에서 각각 서울대와 카이스트를 졸업한 부부의 농촌생활이 나온 적이 있었다. TV가 전해주는 많은 이야기들 가운데 가장 강하게 인상이 강하게 남았었다. 저 사람들 정말 똑똑하구나. 안정적인 직장이라 공무원이 되겠다? 그런거 다 소용없다. 미래에서 가장 안정적인 생활은 자급자족하는 삶이다. 가능한 한 자급자족하고 비닐봉투까지도 씻어서 재활용하는 환경주의자인 저 부부는 선지자와 같다고 생각했다. 
석유의 시대는 끝났다. 대체 에너지 개발과 환경 재건을 선도하는 것이 미래사회의 경쟁력임을, 과학기술의 '과'자만 들어도 두드러기가 이는 나조차 아는 사실이다. 아니 경제가 문제가 아니고 저 두 가지 과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그냥 인류의 미래가 없는거다. 이 정부에는 미래가 없다. 5년의 경제를 위해 50년을 버린 셈이다. 아아아 부시와 이명박이 인류를 멸망시키기 위해 파견된 외계인이란 가설에서 신빙성이 느껴진다.
사실 촛불집회에 참가하면서도 '이명박은 물러가라'외칠 때 나는 같이 외칠수가 없었다. 그래도 대통령인데, 내려가란 말이 쉬이 나오지 않았달까, 권위에 대해 보수적인 시각이 있어서 '이명박 퇴진'의 구호가 사실 불편했다. TV에서 앞서 언급한 부부들을 보면서 대단하다 생각을 하면서도 나는 저렇게 시골에 들어가서 살진 못할거란 생각을 했다. 그들처럼 살지 못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자원을 아끼고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자고 다짐했다. 그러니까, 대운하를 파고, 대체에너지 사업을 축소시키는 이명박 정부는 나의 평소 생활신념의 대척점에 있다. 이 정부의 행태는 멍청함과 무능력의 끝이다. 그것 뿐만이라 아니라 일년전부터 중국 어학연수를 계획해서 이번에 떠나려고 하는데, 엉망진창인 환율 때문에 손해도 크고, 또 한국에 대한 중국의 여론이 나빠서 걱정도 크다. 이게 다 이명박 때문이다. 물러나라.   

by yucca | 2008/07/03 22:50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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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수오 at 2008/07/03 23:49
장기적인 안목으로 바라보고 자신의 정치적인 줏대로 당당하게 나서서 이끄는 것이 대통령의 할 일이겠지요. 그런 의미에서 당장의 성과만 주목하는 지금의 정권은 어렵게 일구어온 대한민국으로서는 큰 손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찌보면 농촌 생활을 선택하신 저 분들은 어렵지만 자신이 만족할 수 있는 삶이라 생각했기에 저런 어려운 길을 선택하신 거겠지요. 이명박은 그냥 줏어먹기 식입니다 아무리 봐도.
Commented by yucca at 2008/07/14 14:53
시야가 무척 좁은 분이란게 너무 보여서 걱정이 앞섭니다. 잃어버린 10년 타령하다 한 10년은 퇴보할듯해요.
Commented by Yozu at 2008/07/03 23:51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만 물러나란다고 물러날것 같지는 않고, 5년 뒤라도 한나라당의 재집권을 막을수만 있다면 좋겠습니다. 시기적인 운이 없다고 항변하기엔 정권 스스로 긁어 부스럼 만드는 일들이 너무 많아요.
Commented by 리씨 at 2008/07/05 23:26
시대가 어느땐데 그렇게 밀어 붙치는지 이명박 대통령의 심의를 모르겠군요-_-^
아무리 이명박 탄핵운동을 해도 물러날것 같지는 않고 빨리 정신을 차리거나 빨리 5년이 흘렀으면...(어느게 더 빠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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